\"freezer-burn.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더운 날씨에 찾는 대표 간식, 아이스크림. 하지만 냉동고 속에서 성에가 낀 아이스크림을 아무렇지 않게 먹었다가는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순히 오래된 제품이 아닌, 잘못된 냉장보관 습관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성에가 낀 아이스크림은 일반적으로 녹았다가 다시 얼려진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냉동 상태가 유지돼야 할 제품이 잠시 해동되면, 그 틈을 타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이후 다시 얼려지면서 세균이 살아 있는 상태로 보관된다. 특히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낮은 온도에서도 일정 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식품위생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이 실온에 2시간 이상 노출되었다가 재냉동된 경우, 미생물 수치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사례가 다수 확인되었다. 이처럼 겉보기엔 단단히 얼어 있어도, 미세한 온도 변화 속에 ‘위험한 균’이 얼어붙어 있다는 것이다.


성에가 낀 아이스크림은 눈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표면이나 포장지 내부에 흰 얼음 결정이 맺혀 있거나, 제품 색이 바래고 식감이 부드럽지 않다면 한 번 이상 녹았다가 다시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 맛이 이상하거나 단맛이 줄어든 느낌도 냉동 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나 택배 배송이 많은 시즌에는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냉동 피자, 냉동 만두 등도 유사한 위험이 존재한다. 전문가는 “냉동식품은 구매 즉시 냉동고로 넣고, 외출 중이라면 아이스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재냉동은 가급적 피하고, 이미 녹은 제품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세균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보관 상태가 의심되는 냉동식품은 절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도 장시간 문이 열려 있는 냉동고 안 제품은 성에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