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이하 J&J)이 개발한 항체 치료제 ‘이마비(Imaavy)’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근무력증(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 모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된 이마비는, 자가항체가 근육 수용체를 공격해 신경-근육 간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병태생리에 대응한다. 이는 J&J가 지난 2020년 모멘타 파마슈티컬스를 65억 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핵심 자산이다.


이마비는 혈중에서 자가항체의 생존을 도와주는 FcRn 단백질에 결합해 그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자가항체를 체내에서 제거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세틸콜린 수용체나 근육 특이성 타이로신 키나아제(MuSK)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적응증이 부여됐다. 임상시험 결과, 이마비는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말하기, 식사, 의자에서 일어나기 등)을 의미 있게 개선했고, 근력 회복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현재 미국 내 중증 근무력증 환자는 약 1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마비는 이미 승인된 아젠엑스(Argenx)와 UCB의 유사 약물들과 함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J&J는 이마비의 가격을 1200mg 바이알당 1만 2,480달러로 책정했으며, 경쟁 약물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상업보험 가입 환자에게는 본인부담금 없이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J&J는 이마비가 연간 최대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마비가 중증 근무력증뿐 아니라 자가항체가 질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류마티스계 질환, 임신 관련 희귀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기 때문이다.


J&J 글로벌 면역질환 부문 책임자인 데이비드 리(David Lee)는 “이마비의 승인으로 전 세계 2억 4천만 명 이상의 자가항체 질환 환자에게 희망의 문이 열렸다”며 “승인된 치료제가 전무했던 영역에서 이마비가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면역질환 분야에서의 차세대 치료제 전략을 추진 중인 J&J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다. 기존 블록버스터였던 스텔라라(Stelara), 심포니(Simponi)의 특허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마비는 후속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