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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을 가족처럼 아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강아지와 ‘뽀뽀’하는 행동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요즘, 전문가들은 특정 상황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랑의 표현일 수 있지만, 강아지의 입속에는 사람에게 위험한 세균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구강 안에는 카파노사이토파가(Capnocytophaga), 살모넬라균, 대장균, 심지어 캄필로박터균 등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들이 서식한다. 보통은 건강한 사람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기저질환자, 임산부 등에게는 심각한 세균 감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강아지가 외출 후 입에 무언가를 물고 왔거나, 토하거나 설사를 했던 경우, 입안을 통해 병원성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절대 입을 맞춰서는 안 된다. 또 강아지가 항생제 치료 중일 때나,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입 냄새가 심할 때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시기엔 보호자의 접촉 또한 조심해야 한다.


구강 외에도 피부 병변이 있는 반려견이나 눈·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 해당 부위에 접촉하는 것은 세균이 사람의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최근에는 강아지로부터 전파된 바이러스로 인한 안구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전문 수의사는 “반려견과의 교감은 좋지만, 사람과 동물 간 건강 경계선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특히 상처가 난 피부, 눈·입 주변, 아이의 얼굴은 되도록 반려견이 핥지 않도록 주의하고, 애정 표현은 머리 쓰다듬기나 안아주기로 대체해도 충분히 유대감을 나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심코 하는 행동이 서로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실천하는 것만으로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지켜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