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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증의 수면호흡장애(SDB)를 겪는 어린이에게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면 의료기관 방문 횟수와 약물 처방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이번 임상 연구는 미국 내 다기관에서 진행됐으며, 수술의 실질적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Pediatrics에 게재됐다.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반복적인 코골이나 일시적인 무호흡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장기 아동의 수면의 질은 물론 행동 발달과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등도 이상에서는 이미 수술이 표준 치료로 인정받고 있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 권고가 없어 ‘경과 관찰’이 일반적이었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세부터 12세 사이의 아동 45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미국 내 7개 수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서, 절반의 아동은 아데노편도절제술을 받았고 나머지는 수술 없이 수면 위생 교육, 알레르기 및 천식 관리 등 보존적 치료만 받았다.


1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수술을 받은 그룹은 의료기관 방문이 평균 32% 줄었고, 약물 처방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 환산하면, 아동 100명당 연간 125건의 진료와 253건의 약물 처방이 줄어든 셈이다. 통증 조절제, 피부 질환 치료제, 호흡기 질환 관련 약물에서 특히 뚜렷한 감소가 관찰됐다.


수술 후 건강관리 이용이 줄어든 것은 주로 수면과 호흡기 증상 개선의 결과로 보인다. 연구진은 명확한 생리학적 경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경증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아동에게도 조기 수술이 잠재적으로 의료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향후 장기적인 효과와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수면 중 증상이 지속되거나 주간 집중력 저하, 잦은 호흡기 감염이 동반된다면 조기 평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