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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한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다. 특히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섬유질 섭취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로 섬유질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섬유질은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는 식물성 성분으로, 주로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섬유질은 대장에서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흡착해 배출을 돕고, 장 속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섬유질이 대장 내 발암물질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고, 변비를 예방하며 장 점막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장이 건강하게 움직이면 세포의 변형이나 염증이 덜 생기고, 이는 곧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학회(ACS) 역시 꾸준한 섬유질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평균 20~3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섬유질은 단지 장 건강뿐 아니라 체중 조절, 혈당 안정,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도 도움을 주며, 이는 암 발생률 전반을 낮추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대인의 평균 섭취량은 권장량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일일 섬유질 권장량은 약 25g이지만, 실제 평균 섭취량은 이보다 5~10g 이상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매 끼니마다 채소 반찬을 기본으로 하고, 백미 대신 현미나 잡곡밥을 선택하며, 과일은 주스로 마시기보다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도 중요하지만, 발병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식습관 변화가 가장 근본적인 예방책이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반찬 한 접시, 그 속에 생명을 지키는 힘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