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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아지가 고개를 자주 흔들거나 귀를 긁는 행동을 보인다면 단순한 버릇이 아닐 수 있다. 최근 반려견의 ‘귓병’, 즉 귀 질환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외이염, 중이염, 귀진드기 감염 등 다양한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늘어진 귀를 가진 견종이나 피모가 풍성한 견종, 혹은 습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강아지들은 귀 안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세균과 진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염증이나 악취,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외이염은 가장 흔한 강아지 귀 질환으로, 귀 안쪽이 붉게 변하고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며, 강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귓속 깊은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안면마비나 청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귀진드기 감염도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진드기가 귀 안에서 기생하며 검은 커피 찌꺼기 같은 분비물을 만들어내고 강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전염성이 강해 다견 가정에서는 다른 반려견에게도 쉽게 옮겨질 수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전문적인 귀 세정 후 항생제나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하며, 진드기 감염일 경우 구충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귀 관리다.


전문가는 “강아지 귀는 구조적으로 사람보다 깊고 좁아 통풍이 어렵기 때문에, 1주일에 1~2회 귀 청소를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라며, “귀 안을 면봉으로 깊숙이 닦기보다는 전용 세정제를 귀에 넣고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보호자의 작은 관심이 강아지의 귀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보인다면, 단순히 ‘더러워서’ 생긴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