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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커피, 녹차, 보이차, 홍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물맛이 싱겁다며 물 대신 하루 종일 차만 마시는 습관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물 대신 차만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차에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 탈수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에는 카페인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유도해 오히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물을 전혀 마시지 않고 차만 마신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했다고 착각하면서 만성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녹차나 홍차, 우롱차 등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타닌은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빈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식사 중이나 식후 바로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영양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간혹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를 대체 음료로 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장기적으로 물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부족하다. 허브차 종류에 따라서는 간 기능이나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에 설탕이나 시럽을 타서 마신다면 혈당 증가와 비만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차가 건강한 음료라는 이유로 칼로리 계산 없이 마시는 경우, 일일 권장당류 섭취량을 초과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차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음료’일 뿐, 물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하루 1.5~2리터의 순수한 물을 섭취해야 하며, 여기에 차를 간간이 곁들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몸이 자주 붓거나 입이 마르며 피부가 건조하다면, 지금 마시는 음료가 정말 물인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한 수분 섭취의 핵심은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점,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