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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BMJ에 발표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 섭취가 제2형 당뇨병(이하 T2D)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간호사 건강 연구(NHS), NHS II, 그리고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HPFS) 등 3개 집단의 자료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총 19만 2,000여 명을 최대 35년간 추적했다. 이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서 T2D, 심혈관 질환, 암 병력이 없는 참가자들이며, 식이 및 생활 습관에 관한 반복 평가를 통해 자료의 정밀도를 높였다.


연구진은 총 초콜릿 섭취 빈도와 T2D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먼저 분석한 결과, 주 5회 이상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들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T2D 발병 위험이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콜릿 유형에 따른 정밀 분석에서는 보다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다크 초콜릿을 주 5회 이상 섭취한 참가자의 경우 T2D 발생 위험이 21% 낮아졌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였다. 반면, 밀크 초콜릿은 T2D와의 연관성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다크 초콜릿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T2D 위험이 선형적으로 감소하는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되었고, 다크 초콜릿 1회 추가 섭취당 T2D 위험이 약 3%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주목할 점은 다크 초콜릿 섭취가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와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체중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예방 전략이라는 점에서, 초콜릿 섭취가 전체적인 식단 및 운동과의 균형 속에서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코코아에 풍부한 플라바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서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크 초콜릿은 일반적으로 코코아 함량이 높고, 설탕과 우유 등의 함량이 낮아 밀크 초콜릿보다 건강상 이점이 클 수 있다. 그러나 관찰 연구의 한계상 인과 관계를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이러한 연관성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다크 초콜릿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건강한 식생활의 일부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초콜릿의 종류, 섭취량, 개인의 대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