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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마철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따라오는 불쾌한 냄새 중 하나가 ‘발 냄새’다. 하루 종일 신발 속에 갇힌 발은 습도와 온도의 완벽한 조건 아래에서 세균의 천국이 된다. 겉으로는 뽀송해 보여도, 신발 안은 이미 발냄새를 유발하는 세균과 곰팡이균이 활발히 번식 중일 수 있다.


발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은 땀 그 자체가 아니라, 땀과 피지, 각질을 분해하는 세균이다. 특히 장마철처럼 기온은 높은데 습도가 높은 시기엔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에 땀띠, 무좀, 세균성 피부염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냄새를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무엇보다 장마철에는 젖은 신발과 양말을 제때 말리지 않는 습관이 문제다. 신발이 젖은 채로 방치되면 그 속은 축축한 곰팡이 배양소가 되고, 다음 날 다시 신었을 때 발 냄새는 배가되어 되돌아온다. 특히 운동화, 가죽 신발처럼 통풍이 약한 신발은 하루 종일 습기를 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우선 발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발 전용 항균 비누나 소금물 족욕도 도움이 되며, 발 전용 파우더나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같은 신발을 연속해서 신지 말고, 하루 정도 건조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빨리 마르도록 신발 안에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말은 면보다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소재를 선택하고, 발에 딱 맞는 사이즈로 착용해야 한다. 너무 꽉 끼는 신발과 양말은 땀 배출을 막고,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을 유발해 냄새와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


혹시 냄새가 갑자기 심해졌거나, 피부에 물집·가려움증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냄새 문제가 아닌 무좀 감염이나 피부질환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장마철, 밖보다 더 습한 곳은 신발 안일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는 그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발냄새도 건강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