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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급격한 다이어트 이후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진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단순히 유전적 탈모로 넘기기에는 발생 시기와 패턴이 다르고, 특히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였거나 특정 영양소를 제한한 경우 탈모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여성 탈모는 남성과 달리 이마선 후퇴보다는 정수리 쪽이 전반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형태가 흔하다. 이 가운데 ‘휴지기 탈모’는 특히 다이어트 직후 2~3개월 뒤부터 나타나는 양상이 많다. 이는 체내에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호르몬이 불균형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성 호르몬 변화뿐 아니라 철분, 단백질, 아연, 비타민D 등 주요 영양소 결핍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문제는 많은 여성이 이 같은 탈모를 유전이나 스트레스로만 여겨 방치하다가 증상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체중 감량과 관련한 탈모는 적절한 조치가 늦어질 경우 만성화될 수 있다. 특히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이 동반된다면 호르몬 시스템 전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최소 섭취 열량을 유지하고, 갑작스런 단식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모발 구성 성분인 케라틴 생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충분히 챙겨야 하며, 필요시 영양제 보충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거나 두피가 쉽게 드러난다면 단순한 미용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피부과나 내분비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지만, 내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특히 여성 탈모는 체중 감량과 생리주기, 스트레스, 영양 섭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는 만큼, 단순한 외모 관리 차원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접근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