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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는 상황 앞에서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 건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실수하면 어쩌지” 혹은 “왜 나는 항상 이럴까” 같은 부정적인 혼잣말은 불안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심리학계는 ‘셀프 토크(Self-talk)’, 즉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 감정을 조절하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불안은 실제 위협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부정적인 사고가 반복될 때 뇌가 현실처럼 받아들이며 심장박동 증가, 호흡곤란, 집중력 저하 같은 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이때 “난 불안해서 안 돼”라는 자기 암시는 뇌를 더욱 위축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반면 “지금은 긴장돼도 괜찮아”, “이 상황은 내가 해낼 수 있어”와 같은 긍정적인 셀프 토크는 전두엽을 활성화시키고 감정 조절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자신에게 ‘2인칭’으로 말 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너는 괜찮아. 해낼 수 있어”처럼 자신을 제3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방식은 감정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만들며 뇌의 통제 기능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자기 확언은 발표나 면접, 시험처럼 긴장이 극대화되는 순간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실제로 심박수나 근육 긴장을 낮추는 생리적 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 불안감을 느낄 때는 우선 심호흡을 하고, 스스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금 잘하고 있어.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계속 나아가고 있어”와 같은 문장은 뇌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전달하고, 감정이 과열되기 전 회복의 기회를 만든다.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 그 중심에 나 자신을 믿어주는 말 한마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