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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 줌의 아몬드 섭취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성인의 심장 대사 건강과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리너스 폴링 연구소와 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은 Nutritio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아몬드의 항산화 성분과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 등이 대사 관련 주요 건강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시킨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낮은 HDL(좋은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 최근에는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 성인의 약 40%가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35~60세의 대사증후군 성인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진행됐다. 한 그룹은 매일 320kcal에 해당하는 약 45개의 아몬드를 섭취했고, 다른 그룹은 같은 열량의 일반 크래커를 섭취했다. 이후 4주, 12주 시점에서 혈액 검사와 체성분 측정을 통해 건강 지표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아몬드 섭취 그룹은 비타민E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총 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 허리둘레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E는 항산화 및 항염 기능을 수행하며, 한 줌(28g) 기준으로 일일 권장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장내 염증 마커 역시 아몬드 섭취군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장 건강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몬드의 비타민E 외에도,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폴리페놀, 비오틴, 마그네슘, 구리, 칼륨 등의 복합적인 영양성분이 이러한 효과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너스 폴링 연구소의 에밀리 호(Emily Ho)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3배 높고, 조기 사망 위험도 2배 이상 증가한다”며 “활성산소와 염증,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도 대사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자 마렛 트레이버(Maret Traber) 교수는 “미국인의 90% 이상이 비타민E 권장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조차 대부분 미달”이라며, “알레르기가 없다면 하루 한두 줌 아몬드는 누구에게나 쉽게 권장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 예방 및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실천 가능한 식이 전략으로 ‘아몬드 섭취’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