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child-holding-hand-to-ear.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청력은 시력만큼 중요한 감각기관이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관리의 우선순위에서 자주 밀리곤 한다. 하지만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난청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생활 속 청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건 이어폰 사용 습관이다. 볼륨을 높게 유지하거나, 장시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손상되어 청력이 점차 떨어진다. 볼륨은 최대 소리의 60% 이하, 하루 1시간 이내 사용이 권장된다. 특히 지하철이나 도로에서 소음을 뚫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볼륨을 높이는 행동은 장기적으로 큰 손실을 부를 수 있다.


둘째, 소음 환경 자체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사장, 공연장, 클럽, 체육관 등 시끄러운 장소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청력 손상이 서서히 진행된다. 이런 장소에서는 귀마개나 소음차단용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직업상 소음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청력 검진이 필요하다.


셋째, 귀청소를 과하게 하거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행위도 금물이다. 귓속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얇기 때문에 상처가 나면 감염되거나 외이도염, 고막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겉만 살짝 닦아내는 정도가 적당하다.


넷째, 약물에 의한 이독성(귀 독성)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항생제나 이뇨제,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처방 약을 복용할 땐 부작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상 반응이 느껴질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관리도 청력 보존에 필수다. 이들 질환은 미세혈관 순환을 저해해 내이(달팽이관)의 혈류 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 결국 혈관 건강이 곧 청력 건강이라는 말이다.


청력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오늘 내가 듣고 있는 이 소리가 10년 후에도 계속 들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귀를 위한 생활습관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