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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경기 북부와 강원 접경지역(파주, 철원, 연천, 화천 등)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개체 수가 기준치를 넘으면서 발표됐다.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이라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2~3주 후 고열·오한·근육통·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방치 시 빈혈·간비대·신장 손상·의식 저하까지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이 지역은 과거 북한에서 유입된 모기들이 DMZ를 넘나들며 해마다 말라리아 발병을 반복하는 곳으로 기후 변화와 강수량 영향으로 모기 번식 환경이 개선되면서 감염 위험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야간 활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긴바지 착용, 모기장 설치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모기에 물린 후 며칠 내 고열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현재 살충소독 확대, 모기 개체 수 실시간 감시, 의료기관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며 2030년까지 국내 말라리아 퇴치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의 경각심과 예방 습관이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의 병’이 아니다. 대한민국 여름, “모기 한 방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