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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앞발로 눈 주변을 문지르거나 바닥에 눈을 비비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단순한 귀여운 버릇으로 넘기기 전에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가 눈을 비비는 습관은 대개 불편감이나 통증, 혹은 이상 증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행동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안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 반응이다. 꽃가루, 먼지, 진드기, 음식 성분 등에 과민 반응을 보이면 눈 가려움증과 충혈이 나타나며, 이때 반려견은 스스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앞발로 눈을 긁거나 바닥에 얼굴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또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 같은 물리적 자극도 비슷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눈물샘 기능 이상도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실내 생활이 많고 에어컨, 난방기에 자주 노출되는 강아지일수록 눈 점막이 마르면서 가려움과 이물감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눈 표면에 상처를 남기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보호자들이 이를 단순한 습관이나 장난으로 오해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눈을 반복적으로 비비면 각막이 손상되거나, 더 심한 경우 각막궤양, 결막염, 심지어 실명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소형견이나 안구가 돌출된 품종은 눈 표면 노출이 크기 때문에 더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눈을 비비는 행동을 보인다면 2~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동물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이물질이 원인일 경우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면 해결될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산책 후엔 얼굴을 깨끗이 닦아주는 등 일상적인 눈 위생 관리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랑스러운 눈빛을 지키는 일은 작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강아지의 행동 하나에도 숨겨진 건강 신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