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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버섯’이다. 특유의 식감과 맛뿐 아니라 건강 기능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특히 최근에는 버섯이 암 예방뿐만 아니라 암 치료 보조 식품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학계와 임상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버섯에 풍부한 베타글루칸(beta-glucan)이라는 다당류 성분이다. 이 성분은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돕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표고버섯, 영지버섯, 차가버섯 등은 전통적으로 면역력 강화와 항암 작용이 있다고 여겨져 한방 치료에도 널리 활용돼 왔다.


국제학술지 ‘Advances in Nutrition’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버섯을 주 2회 이상 섭취한 사람의 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이는 버섯에 포함된 셀레늄, 폴리페놀, 항산화 비타민 등 복합적인 성분이 체내의 염증 반응과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버섯이 ‘암을 치료한다’는 주장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버섯이 식단의 한 부분으로서 암 환자의 전반적인 면역력 유지와 부작용 완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단독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거나 약물 대신 활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환자나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버섯 성분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없이 섭취를 늘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생버섯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조리법과 섭취량 조절도 중요하다.


암 환자의 식사는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버섯은 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활용해야 진짜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