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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찜통더위와 쉴 틈 없는 장마가 교차하는 여름, 체내 미네랄 고갈로 인한 ‘조용한 탈진’이 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열사병이나 열탈진보다 증상이 서서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놓치기 쉽지만 건강엔 훨씬 위협적이다. 폭염이 지속되면 땀으로 수분뿐 아니라 칼슘·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까지 빠르게 배출된다. 이 상태에서 냉방실로 이동하면 겉으로는 시원하지만, 내부 체온 조절을 위해 몸은 더 많은 에너지와 미네랄을 소모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두통·불면·소화불량·만성피로·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며, 특히 장기간 반복되면 몸은 지친 채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유지된다.


장마 뒤에는 폭우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운동량과 햇볕 노출이 낮아지고, 실내 냉방으로 교감 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며 심혈관·신경계 스트레스가 심화된다. 그러나 열과 비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이 시기는 인식조차 못하는 ‘건강 경고기’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조용한 탈진에 빠질 경우 체내 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신경계 과활성·피로·어지럼증·소화기 이상·수면 질 저하 등 증세가 엮여 나타난다. 심해지면 열탈진, 근육경련, 심혈관 부담이 나타나며, 체온조절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위험 상태다.


예방하려면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을 넘어 미네랄 보충과 생활습관 조절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칼슘·마그네슘·칼륨이 포함된 전해질 음료나 보충제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속쓰림이나 설사 같은 위장 자극 없이 흡수 가능한 자연 발효 원료 기반 제품 사용이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뜨거운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며, 차가운 음료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선택해 위장 부담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밤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스트레칭, 수면 환경 조절을 통해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전문가들은 “조용한 탈진은 ‘어지럽다’는 느낌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피로와 만성질환의 씨앗이 된다”며, 폭염·폭우 같은 기후 급변기엔 ‘정기적인 미네랄 보충+생활습관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