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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심장마비를 겪은 젊은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퇴원 후 1년 이내 재입원할 가능성이 거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55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심장마비 이후 1년 동안의 재입원 위험을 추적한 것으로, 심혈관 요인뿐 아니라 비심장적 요인까지 폭넓게 분석해 젊은 여성의 건강관리에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내 103개 병원에서 수집된 VIRGO(Variation in Recovery: Role of Gender on Outcomes of Young AMI Patients)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총 2,979명의 심장마비 환자(여성 2,007명, 남성 972명)를 분석한 결과, 퇴원 후 1년 이내 재입원율은 약 30%에 달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재입원 위험이 1.65배 더 높았다. 재입원은 주로 퇴원 후 첫 달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재입원의 가장 큰 원인은 관상동맥 관련 합병증이었으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해당 합병증 위험이 약 1.5배 더 높았다. 이는 비만과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의 발병률이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이러한 심장 관련 질환 외에 비심장 질환으로 인한 재입원 비율이 남성과 비교해 여성에서 2배 이상 높았다는 점이다.


소화기 질환, 폐렴, 출혈, 우울증 등 비심혈관성 질환으로 인한 재입원이 잦았는데, 그 배경에는 사회경제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참가자의 약 48%가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었으며, 남성은 31%에 그쳤다. 우울증 병력도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49%로, 남성의 24%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요인들은 의료 접근성의 제한, 심리적 회복력 저하 등과 연결되며 재입원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전문의이자 본 연구의 교신저자인 크룸홀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젊은 여성의 재입원이 단순한 심장문제 이상의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함을 보여주며, 보다 맞춤형 의료중재 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연구를 이끈 위안 루 박사 역시 “재입원 위험 요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는 의료진과 환자가 퇴원 이후의 건강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는 이번 연구가 젊은 여성의 퇴원 후 건강을 개선하고 의료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성별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심장마비는 단순한 생존 그 자체를 넘어서 퇴원 이후의 삶의 질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관리가 핵심인 질환이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재입원 위험 요인을 감안할 때, 보다 정밀하고 통합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