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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올라가고 햇살이 강해지면 자연스럽게 자외선 차단제를 찾게 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매일 꼭 발라야 하는지, 화학 성분이 안전한지, SPF 수치는 얼마나 높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미네랄이 좋다”, “화학 성분은 위험하다”는 식의 정보가 넘쳐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 보호에 꼭 필요한 도구로 본다. 피부암은 물론 광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다. 스탠퍼드 의대 피부과 교수진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도 입증되어 있다. 특히 자외선은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암은 물론 주름, 피부 변색 등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데, 이를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제라는 것이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로 나뉘며, 각각 피부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UVB는 DNA를 직접적으로 손상시켜 피부암을 유발하고,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켜 주름과 색소침착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광범위한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자외선 차단 성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화학 필터는 자외선을 흡수해 무해한 형태로 전환시키며, 미네랄 필터는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시킨다. 화학 필터는 보다 넓은 자외선 범위를 차단하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반면 미네랄 필터는 자극이 적지만 일부 성분은 UVB만을 차단해 자외선 차단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자외선 필터가 개발되어 더 넓은 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FDA 승인 제도상의 한계로 17종의 필터만 허용되어 있다. 특히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는 티노소르브, 유비눌, 멕소릴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지만, 아직 미국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보다도 ‘꾸준히, 충분한 양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호주와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매일 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흑색종 발병률이 30~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활동 여부에 관계없이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실내 창문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충분한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 의류, 모자, 선글라스 등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결국 자외선 차단제는 하나의 완벽한 보호막이라기보다는 피부 건강을 위한 복합적 전략의 일부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을 갖추는 것이 피부암 예방과 건강한 피부 유지를 위한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