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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루텐 불내증’이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단순한 유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글루텐이 실제로 신체적 불편함을 유발하는 민감성 성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 곡류에 포함된 단백질의 일종으로, 빵이나 파스타, 과자, 시리얼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이 일부 사람들의 소화기관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해 다양한 불편감을 초래하는 것이다. 이를 ‘글루텐 불내증(Gluten Intolerance)’ 또는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성’이라 부른다.


글루텐 불내증은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과는 다르다. 셀리악병은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만성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반면, 글루텐 불내증은 면역반응이나 장 손상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글루텐 섭취 후 복통, 설사, 피로감, 두통, 관절통, 우울감 등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증상은 다양하고 개인차가 크다. 대표적인 것이 복부팽만, 더부룩함, 반복되는 장 트러블이며, 일부는 피부 트러블이나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을 겪기도 한다. 문제는 이 증상들이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종종 스트레스나 체질 탓으로 오인된다는 점이다.


글루텐 불내증을 의심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알레르기나 셀리악병 검사를 먼저 진행해 다른 원인을 배제한 뒤, 일정 기간 동안 글루텐을 제거한 식단을 시도해 증상 변화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제거-재도입 테스트’라고 부른다.


글루텐이 포함된 식품은 의외로 다양하다. 밀가루 외에도 가공육, 소스류, 맥주, 일부 건강기능식품에도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식품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글루텐 불내증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실존하는 민감성 상태로, 자기진단보다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섭취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장 증상과 피로감을 겪고 있다면 식단의 변화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