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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철에 불면증과 우울,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고 밤에도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과도한 냉방, 늦은 시간까지 켜진 스마트폰 화면은 모두 생체리듬을 교란시키는 요인이다.


인간의 몸에는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이라는 생체시계가 있다. 이 시계는 빛의 변화에 따라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고, 체온, 호르몬, 면역 반응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율한다. 그런데 여름이 되면 이 리듬이 흔들리기 쉽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인공조명과 스마트폰 불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낮에 너무 강한 햇빛이나 실내외 온도 차는 교감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한다.


결과적으로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낮엔 졸리고, 밤에는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더 나아가 기분 변화, 소화 장애, 면역력 저하, 혈압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야간 근무자나 늦은 야근이 잦은 직장인, 휴대폰을 자주 보는 청소년층에서 그 위험이 크다.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수면 습관을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최소한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과 TV 같은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아침에 햇볕을 충분히 쬐고, 오후 늦은 시간 이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은 외부 자극이 많아 생체시계가 쉽게 흐트러지는 계절\"이라며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뇌와 몸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