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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견과류를 멀리했다면, 피스타치오만큼은 예외로 둬도 좋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견과류로 주목받고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항산화 성분이 고르게 포함된 피스타치오는 당뇨 전 단계나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스타치오는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시켜준다. 이는 피스타치오에 함유된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소화와 흡수를 천천히 진행하게 해 혈당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든다는 메커니즘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후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지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되며 이는 대사 장애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식물성 단백질, 마그네슘, 레스베라트롤 등의 성분은 세포 내 인슐린 반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관리에도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혈당 관리 외에도 피스타치오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고된 바 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루테인과 감마토코페롤(비타민 E의 일종)이 풍부해, 염증 억제 및 세포 산화 방지 작용을 하며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하루 권장량은 약 30g 내외,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한 줌 정도다. 껍질이 있는 피스타치오는 천천히 먹게 되어 과식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단, 염분이 가미된 제품은 피하고 무염 피스타치오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다른 고열량 식품과의 중복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피스타치오는 풍미 좋은 간식이면서도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견과류로, 당뇨 전 단계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유익하다”며 “균형 잡힌 식단 속에서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