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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브라질 리우그란지두노르치 주립대학(Universidade do Estado do Rio Grande do Norte) 연구진이 시판 중인 에너지음료에 특정 칼슘 화합물을 첨가할 경우 치아 법랑질의 침식이 유의하게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칼슘-인-칼륨 복합제(calcium/phosphorus/potassium complex)를 첨가한 경우 가장 효과적인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의학 사전출판 플랫폼 medRxiv에 게재됐으며, 실험은 브라질 카라우바스의 치과 전문센터에서 교정 목적 등으로 발치된 건강한 대구치 26개에서 채취한 총 60개의 법랑질 시편을 사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 시편들을 총 12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시판 에너지음료(레드불), 9종의 칼슘 첨가 변형 버전, 증류수, 그리고 비교군으로 칼슘을 강화한 오렌지 주스에 2분간 담갔다. 이후 러프니스(rugosimeter)를 통한 표면 거칠기와 Vickers 마이크로경도계를 통한 경도 측정을 시행해 전후 차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칼슘 강화가 이루어진 에너지음료에 노출된 시편들은 기존 음료에 노출된 시편보다 표면 거칠기 증가 폭이 작았고, 대부분의 비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 < 0.004). 특히 2.50g의 디칼슘 말레이트(dicalcium malate)와 2.15g의 칼슘/인/칼륨 복합제가 포함된 조합은 치아 경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또한 음료의 산성도를 결정하는 pH 변화 측면에서도 칼슘 복합제가 포함된 조합은 pH를 상승시켜 산도 저하에 기여했지만, 디칼슘 말레이트나 칼슘 시트레이트 말레이트가 포함된 조합은 오히려 pH를 낮추는 경향을 보여 성분별 조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연구진은 “치아 부식은 단순한 미용적 문제가 아니라 치아 민감도 증가, 법랑질 손실, 치수 노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구강 건강 문제”라며 “칼슘 복합제가 포함된 음료의 상업적 재구성은 특히 에너지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의 구강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는 시험관(in vitro) 환경에서 진행되었으며, 향후에는 구강 내 타액 작용, 탈회-재광화 주기, 그리고 음료의 맛과 수용성 등 실제 소비 환경을 반영한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