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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기상청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들어 열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 수가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무더위 속에 조금만 방심해도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는 시기,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과 습도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신체의 열 조절 기능 이상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위험한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의식 저하, 혼수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폭염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수분 섭취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30분 간격으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는 갈증 인지가 느리기 때문에 정기적인 수분 공급이 필수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전해질 보충을 위해선 이온음료나 보리차, 수박, 오이 등 수분 많은 음식도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챙 넓은 모자, 양산, 밝은 색 옷을 착용해 직사광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목이나 이마, 손목 등 체온이 잘 잡히는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에어컨 사용도 중요하지만, 실내에만 계속 있다 보면 땀 배출 기능이 떨어지고 체온 조절력이 약해질 수 있다. 하루 10분 정도는 가볍게 스트레칭하거나 환기된 공간에서 몸을 자연스럽게 적응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폭염에는 고령자, 만성질환자, 심장병 환자, 당뇨병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탈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갑작스럽게 두통, 어지러움, 구토, 근육경련, 빠른 맥박, 혼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물수건으로 체온을 낮추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열사병은 단순 더위 먹음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폭염이 예고돼 있는 만큼, 개인 건강 관리와 주변의 관심이 모두 중요한 시기”라며 “작은 행동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