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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과 함께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를 꿈꾸는 보호자들이 많지만, 정작 물만 보면 도망가거나 덜덜 떠는 강아지들도 적지 않다. 특히 목욕이나 수영장에서 겁을 먹고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그 원인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대처해야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다.


강아지가 물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과거 목욕 중 미끄러져 넘어졌던 기억이나, 얼굴에 물이 닿아 놀랐던 경험, 혹은 보호자의 억지스러운 행동 등이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물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강아지는 자연스럽게 낯선 물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억지로 씻기거나 물에 빠뜨리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라는 점이다. 강제로 물에 넣으면 신뢰감이 무너지고 트라우마로 남아 오히려 물 공포가 심해질 수 있다.


대신 강아지를 물에 적응시키기 위해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물이 담긴 얕은 대야에 발만 담그는 것부터 시작하고, 물 근처에서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활용해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발을 적시는 데 성공했다면 크게 칭찬하고 간식을 보상으로 줘야 한다.


그다음은 물줄기의 세기 조절이다. 갑자기 샤워기로 강한 물을 뿌리면 누구라도 놀라기 마련. 물줄기를 약하게 하고, 손으로 천천히 적시듯이 피부를 만져주는 방식으로 편안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의 표정, 몸짓, 꼬리 움직임 등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신호가 없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목욕 중에도 얼굴에 직접 물을 끼얹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젖은 수건으로 얼굴 주변을 닦아주는 것이 부담을 줄인다. 강아지마다 민감한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자주 불편해하는 부위는 나중에 천천히 씻거나 보호자 손으로 직접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영에 도전하고 싶다면 얕은 물가에서 시작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보호자와 함께 짧은 시간 물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모든 적응 과정은 반드시 긍정적 보상과 함께 이뤄져야 하며, 시간을 두고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강아지의 물 공포는 잘못된 학습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반려견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