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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통합 분석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최대 40%까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기 중 언제 시작하든 활동적인 생활로의 전환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전 세계 85건의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총 657만 명에 달하는 성인의 신체 활동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분석에 따르면,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을 주당 150300분, 혹은 고강도 활동을 75150분 실천하거나 두 가지를 혼합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를 실천할 경우 사망 위험이 약 30~40% 감소했다. 이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더라도 위험 감소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뚜렷한 건강상의 이점이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활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 성인이 된 후 활동을 늘렸을 때도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여가 시간 동안 활동량을 늘린 경우 사망 위험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활동적인 생활을 하다가 비활동적으로 전환한 경우에는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신체 활동이 암보다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더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도 확인했다. 성인기 내내 또는 여가 시간에만이라도 꾸준히 활동을 유지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0%,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5% 낮았다. 다만 암 사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연구가 신체 활동을 스스로 보고한 주관적 자료에 의존했으며, 누적된 운동량이나 암 사망률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성인기의 신체 활동이 공중보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 특히 활동을 시작하기에 늦은 시점이란 없다는 점과, 무엇보다 ‘꾸준함’이 장기적인 건강에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체 활동은 단지 체중 관리나 일시적인 건강 증진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앞으로의 건강 증진 캠페인과 정책은 비활동적인 사람들에게 활동을 유도하는 데에 더해, 이미 활동적인 사람들이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