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2530273_1280.jpg\"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파보바이러스 장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특히 생후 6주에서 6개월 사이의 어린 강아지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치사율이 90%에 달할 만큼 위협적인 감염병이다.


파보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개의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 바이러스 입자가 구강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소장 내벽을 공격해 급성 장염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강아지는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 심한 구토와 설사, 특히 피가 섞인 악취나는 설사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급격한 손실을 유발해 탈수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단순한 위장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어 보호자의 빠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이틀 정도 구토나 설사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조기에 진단받고 수액치료 및 항생제 처치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핵심이다.


파보바이러스는 환경에서도 강한 생존력을 보이기 때문에 감염견이 사용한 그릇, 담요, 장난감, 심지어 사람의 신발 바닥이나 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 격리조치는 물론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락스를 희석한 용액이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동물과 접촉했던 보호자 또한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일반적으로 생후 6-8주부터 백신을 시작하며, 이후 3-4주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해 면역을 강화한다. 보호자가 백신 스케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접종 완료 전까지는 외출이나 다른 개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보바이러스에 대한 인식도 증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강아지들이 적절한 예방 없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기견 보호소나 번식장 등 집단 사육 환경에서는 집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로 인해 구조된 강아지를 입양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강검진을 선행해야 한다.


파보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지만, 충분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만으로도 막을 수 있는 질병이다. 강아지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철저한 예방의식과 관심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