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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반려견과 함께 계곡, 바다, 수영장을 찾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강아지에게도 물놀이는 체온을 낮추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지만, 사람과는 다른 신체 구조와 건강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익사 사고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헤엄을 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모든 개가 수영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코, 입, 기관지가 짧은 단두종은 물을 마시거나 기도를 막히게 할 위험이 높고, 나이가 많거나 관절 질환이 있는 반려견 역시 물속에서 균형을 잃기 쉽다. 얕은 물에서도 기력이 약한 반려견은 순식간에 물에 잠길 수 있으므로 절대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 장소의 위생 상태에 따라 다양한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계곡이나 호수, 바닷물에는 렙토스피라나 지아르디아 같은 세균과 기생충이 서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감염은 설사, 구토, 열 등 급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강아지가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물놀이 후 귀와 피부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귀 안쪽은 물이 고이기 쉬워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건조가 필요하다.


물놀이 도중 발생하는 외상도 간과할 수 없다. 미끄러운 바위나 날카로운 조약돌, 해변의 조개껍질 등은 발바닥 패드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출혈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견 전용 물놀이용 신발을 착용하거나 평평하고 안전한 장소에서만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


물에 오래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겉보기에는 더운 날씨라도 수온이 낮은 계곡이나 바다는 반려견의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며, 특히 소형견이나 체지방이 적은 견종은 더 취약하다. 물놀이 시간은 짧게 유지하고, 중간중간 햇볕이 드는 장소에서 충분히 몸을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물놀이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다.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피부병 등이 있는 경우 수영 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도 수계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사전에 수의사 상담을 통해 물놀이가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놀이 이후에는 체력 소모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활동 직후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지나치게 지친 기색이 보인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물놀이 중 혹은 이후 이상 증상이 관찰된다면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름철 반려견 물놀이는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단순한 놀이 이상의 신체 활동이 동반되는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사전 조치가 건강한 여름을 만드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