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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산책이 잦은 여름철에는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진드기는 단순한 피부 자극을 넘어 심각한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어 반려견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숲길, 잔디밭, 풀숲 등에 서식하며 반려견의 체온과 냄새에 이끌려 쉽게 피부에 부착된다. 한 번 물리면 체액을 흡수하면서 여러 병원균을 함께 전파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 라임병 등이 있으며, 이는 고열, 식욕 부진, 빈혈, 관절통 등을 유발해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진드기 감염은 외관상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털이 많은 부위나 귀 안쪽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붙어 있을 수 있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감염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이나 기력 저하 정도로 보일 수 있어 일반적인 피곤함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반려견이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졌다면 진드기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려견의 피부와 털을 꼼꼼히 점검해 진드기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귀 뒤,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등 진드기가 숨어들기 쉬운 부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방충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나 목걸이, 피부에 바르는 구충제 등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예방 제품은 수의사 상담 후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더불어 예방 접종 및 약물 처방도 감염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수의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무리하게 제거하면 진드기의 머리 부분이 피부에 남아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도심 지역에서도 진드기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반려견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창문을 자주 여는 가정이나 화단이 있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진드기 노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계절 내내 꾸준한 예방 조치가 요구된다.


진드기 감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며, 감염 후에는 치료가 장기화될 수 있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관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려견의 건강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