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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더위를 피해 찾은 실내에서 되레 감기에 걸리는 ‘여름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낮에는 땀이 뻘뻘 나도록 덥고, 밤엔 에어컨 바람에 덜덜 떨게 되는 급격한 온도 차가 여름감기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그렇다면, 에어컨은 도대체 몇 도로 맞추는 게 건강에 가장 적절할까?


전문가들은 에어컨 적정 온도는 25~28도 사이로, 실내외 온도 차는 5~7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외부 기온이 33도인 날이라면 실내는 최소 26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무리 없이 작동할 수 있다.


냉방병 혹은 여름감기는 실질적으로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냉방에 의한 면역력 저하, 호흡기 점막 건조, 자율신경계 혼란 등으로 발생한다. 특히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거나 얼굴, 목, 어깨 쪽으로 쏘이면, 기온 변화에 민감한 호흡기 점막이 자극돼 기침, 콧물, 두통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고 실내에 오래 머무르면 근육 경직, 소화 불량,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안면 마비나 어지럼증, 오한, 생리 불순 등 자율신경계 이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냉방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선 단순히 온도만이 아닌 풍향, 습도, 환기 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바람은 사람을 직접 향하지 않도록 천장이나 벽 쪽으로 조절하고, 하루 2~3회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실내 바이러스 농도도 낮아진다. 습도는 40~60% 유지가 적정하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은 필수지만, 온도와 바람의 방향, 실내외 온도 차를 적절히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특히 노약자, 어린이, 냉방병에 민감한 체질의 사람들은 냉기 직접 노출을 피하고 얇은 가디건 등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