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sleep-tips-1.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종일 지쳤는데도 막상 잠자리에 들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날이 있다. 분명 피곤한데도 뒤척이기만 하다 아침이 되어버리는 밤. 이처럼 잠들기 어려운 밤의 불청객, 수면장애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잘못된 저녁 식습관에서 시작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 영양소를 포함한 식품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이 ‘트립토판’이다. 트립토판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전구물질로, 세로토닌을 통해 뇌를 안정시키고 숙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달걀, 바나나, 우유, 견과류, 두부, 닭가슴살 등이 있다. 특히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오래전부터 ‘잠 잘 오는 음료’로 불려왔으며, 실제로 트립토판과 칼슘의 결합으로 멜라토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꿀 한 스푼을 더하면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 세로토닌 분비를 높이고, 뇌 각성 호르몬인 오렉신의 활성을 억제해 더욱 빠른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과 칼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근육과 신경을 이완시켜 잠들기 쉬운 상태로 몸을 준비시키며, 호두, 아몬드, 바나나, 시금치, 귀리 등이 좋은 공급원이다. 특히 호두에는 천연 멜라토닌이 소량 포함돼 있어 저녁 간식으로 추천된다.


또한, 장 건강과 수면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요구르트나 발효 식품을 통한 유산균 섭취도 숙면에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맞춰지면 세로토닌 생성이 원활해지고, 이는 수면 사이클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초콜릿, 녹차, 그리고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과도한 당분이 포함된 간식 등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거나 소화기계를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늦은 시간 폭식 역시 위산 역류나 속쓰림을 유발해 자다가 깨는 주요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과식을 피하고, 소화 잘되는 음식을 소량 섭취하면서 트립토판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