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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아직은 독감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의료계는 조용히 ‘예방접종 시기’를 권고하기 시작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활동량이 늘기 시작해 보통 10월~11월 사이 본격 유행한다. 그렇다면 아직 더위가 한창인 8월에 독감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한 걸까?


독감백신은 접종 후 몸속에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최소 9월 이전,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이유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8월 말부터 독감 백신 접종을 개시하기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의료계는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독감은 1~2일 만에 고열, 근육통, 전신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고 기저질환자에게는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전년도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매년 새롭게 접종을 받아야 한다. 2024~2025절기 독감백신도 현재 바이러스 변이에 맞춰 새롭게 제조되어 유통된다. 같은 해 겨울까지 항체를 유지하려면 너무 이른 접종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예외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이전 절기 미접종자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더 이른 시기인 8월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한 번 접종으로 충분하다.


질병관리청은 아직 구체적인 국가 무료 예방접종 시기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예방접종은 개인 일정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8월, 독감은 피부로 와닿지 않지만 백신 접종 시기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무더위가 지나고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미리 맞는 예방주사’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