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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 1,500만 시대. 하지만 여전히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의 \'희귀질환\'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슬개골 탈구나 피부병과 달리, 희귀질환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강아지 희귀질환 중 하나는 포스포프럭토키나제(PFK) 결핍증이다. 이는 유전성 대사 질환으로,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부족해 피로감, 근육통, 식욕부진,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코커스패니얼, 스프링어스패니얼 같은 견종에서 유전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드문 질환으로는 애디슨병이 있다. 부신에서 분비되어야 할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아 전신 쇠약, 구토, 설사,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워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늦어지면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애디슨병은 푸들, 래브라도리트리버 등 일부 품종에서 발병 빈도가 높다.


강아지 루푸스(전신홍반성루푸스) 또한 주의가 필요한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 피부 발진, 관절염, 신장 문제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이며 면역억제제 투약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선천성 간문맥전신단락증(PSS)처럼 간의 해독 기능에 문제가 생겨 독소가 뇌로 가는 희귀 질환도 존재한다. 이 경우 신경학적 이상, 성장 부진, 행동 변화 등이 나타나며 정밀 혈액검사와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희귀질환들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일반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사소한 이상 행동도 예의주시해야 하며, 특히 특정 품종에서 유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병에 대해서는 미리 정보를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 건강검진은 희귀질환 조기 발견의 유일한 수단이다. 강아지가 특별히 아프지 않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은 정밀검사를 통해 기저 질환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상태가 계속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