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VH-Cataracts-shutterstock_1465971815.jpe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시야가 흐릿해지는 건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반려견 역시 백내장이라는 눈 질환에 노출되며, 시력 저하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 강아지 보호자라면 백내장의 발병 시기와 초기 징후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강아지의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7세 전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품종, 유전적 요인, 기존 질환 등에 따라 더 빠른 시기인 3~5세부터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푸들, 코커스패니얼, 슈나우저, 골든리트리버 등은 유전적으로 백내장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눈동자가 회백색 또는 푸르스름하게 보이게 된다. 초기에는 시야가 흐릿해지는 정도에 그치지만, 진행되면 실명에 가까운 상태로 악화된다. 많은 보호자들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로 오해하기 쉽지만, 백내장은 방치할 경우 2차 녹내장이나 안구염증 등 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다. 잘 걷던 장소에서 갑자기 멈칫하거나, 낮보다 밤에 더 주저하거나, 익숙한 물건에 부딪히는 모습이 보인다면 시력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또한 눈을 자주 비비거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행동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치료가 있으며,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 성공률은 높지만 비용 부담과 마취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노화의 일환처럼 보일 수 있으나, 반려견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심각한 질환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시야를 지켜주는 것이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