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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늦은 밤,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강아지의 긴 울음소리. 마치 늑대처럼 \"아아~\" 하고 길게 우는 ‘하울링’은 단순한 짖음과 다르다. 많은 보호자들이 하울링을 어떻게 멈추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단순 훈육보다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울링은 개의 본능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거나, 격리불안이 있을 때, 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자주 나타난다. 소리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경찰차나 사이렌, 심지어 피아노 소리에도 하울링을 할 수 있다. 강아지의 하울링은 단순한 장난이나 고집이 아니라, 감정적 신호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강아지가 하울링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하는지를 기록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외출한 직후나 불이 꺼진 조용한 밤에 하울링이 시작된다면, 분리불안이나 외로움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강아지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보호자의 체취가 남아 있는 담요나 인형, 음악이나 백색소음 등을 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출입 시 반응을 과하게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강아지의 불안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울링이 습관처럼 굳어졌다면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하울링을 멈췄을 때 간식을 주거나, 보호자가 칭찬하는 방식의 긍정적 강화 훈련을 통해 조용한 행동을 학습시켜야 한다. 단, 하울링할 때마다 달래거나 안아주는 행동은 오히려 하울링이 관심을 끄는 방법으로 인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하루 동안 충분한 신체 활동과 정신적 자극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책, 놀이, 장난감 등을 통해 에너지를 해소하면 하울링 발생률이 줄어든다. 너무 오래 혼자 있게 하지 않고,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해 주는 것도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하울링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이전에는 없던 행동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각 이상, 인지장애, 심장질환 등 건강 문제의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