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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탈모는 이제 단순한 ‘외모 고민’을 넘어 정신건강과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삶의 질도 점차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탈모는 흔히 중장년 남성에게만 생기는 문제로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20~30대 남성은 물론 여성과 청소년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취업 준비생, 대인관계가 활발한 젊은 층에서는 탈모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탈모로 인해 사람을 만나는 게 꺼려진다’는 응답이 많아지면서, 탈모가 사회적 고립감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탈모 환자의 상당수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인해 불안, 우울,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일부는 이로 인해 직업 선택이나 연애, 결혼을 미루는 경우도 있으며, 탈모 치료에 수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생활의 여러 부분을 희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탈모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과도한 염색 및 열기기 사용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치료 역시 개인별 맞춤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탈모 치료는 약물치료(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외용제, 메조테라피, 모발이식 등으로 다양해졌지만,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모낭이 완전히 사라져 복원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탈모를 대할 때 ‘수치심’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심리적 고통이 큰 경우 심리 상담 등 정신건강 관리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