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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밤늦도록 이어지는 더위, 열대야가 찾아오면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몸은 피곤한데 잠들기 어려운 밤이 반복되면, 만성 피로는 물론 집중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불면증, 단순한 더위 탓만이 아니다. 체온 조절과 습도, 생활패턴이 모두 영향을 준다.


열대야 속 숙면을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실내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수면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2426도,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직접 바람이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미풍으로 설정해 새벽까지 적당한 시원함이 유지되도록 한다.


낮 동안의 열이 벽이나 바닥에 축적되어 밤까지 실내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나면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하루 중 가장 시원한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실내 공기를 교체하면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잠들기 최소 6시간 전부터 피해야 한다. 특히 늦은 저녁의 과식은 위장을 자극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몸의 긴장을 풀고 체온을 적절히 낮춰 숙면을 돕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의 청색광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드는 시간을 늦출 수 있으므로, 잠들기 최소 1시간 전부터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자는 방은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암막커튼을 사용하고, 소음이 걱정될 경우 백색소음기나 조용한 자연 소리를 활용해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불면의 원인이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서 만성적으로 이어진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전문 의료진의 상담도 고려해야 한다. 열대야가 일상이 된 요즘, 숙면은 선택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