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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스트레스가 단순한 심리 상태를 넘어, 장기간 뇌의 구조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주목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이 호르몬은 단기적으로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되지만, 만성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뇌 해마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해마는 기억 형성과 학습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로, 이곳이 약화되면 단기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감퇴가 가속화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뇌혈류를 감소시키고, 뇌 속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고, 뇌세포 간 연결이 약해져 사고력과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역시 스트레스 취약성과 맞물려 치매 위험을 높인다. 대인관계가 줄어들면 뇌 자극이 감소해 신경회로가 약해지고, 정서적 불안정이 지속되면 뇌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관리가 치매 예방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규칙적인 운동, 명상, 충분한 수면, 사회적 교류를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과 대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