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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비영리 단체 클린 라벨 프로젝트가 실시한 연구에서도 커피의 안전성이 대체로 확인됐지만, 일부 미세 오염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케냐, 페루, 하와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는 45개 인기 브랜드 커피를 대상으로 7,000건 이상의 살충제, 중금속, 가소제, 곰팡이 독소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글리포세이트의 흔적과 그 부산물인 AMPA가 상당량 검출됐으며, AMPA는 환경에 잔류할 수 있고 DNA 손상과 간 염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탈레이트 역시 일부 커피에서 검출됐는데, 특히 캔 커피와 포드 커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화학 물질은 생식 문제, 소아 비만, 천식,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금속 함량은 재배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아프리카산 커피는 비교적 낮았으나 하와이산 커피는 화산 토양 영향으로 다소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크릴아마이드 역시 모든 샘플에서 소량 검출됐는데, 이는 로스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화합물로 동물 연구에서는 발암 가능성이 지적되지만,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유기농 커피는 전반적으로 오염 수치가 낮았으나, 조사된 12개 샘플 모두에서 AMPA가 검출돼 인근 재래식 농장에서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클린 라벨 프로젝트의 몰리 해밀턴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에게 경각심을 주거나 커피 섭취를 중단하라는 목적이 아니라,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커피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커피를 선택할 때 로스트 정도, 포장 형태, 재배 지역을 고려하면 오염 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어두운 로스트나 매우 밝은 로스트, 티백 혹은 포드 형태의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한 카페인이 함유된 일반 커피는 테스트한 제품 중 상대적으로 깨끗한 편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미커피협회(NCA)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커피의 건강 효능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오염물질만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 제공”이라며 반박했다. 협회는 수십 년간의 독립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간 질환 등 여러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포장 조립 라인을 포함한 추가 분석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보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안전한 커피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