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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당근은 대표적인 건강 채소로 알려져 있다.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과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다. 하지만 당근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조리법과 섭취 형태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생당근은 혈당 지수(GI)가 낮은 편에 속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흡수가 천천히 이뤄지면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채소로 꼽힌다.


그러나 익힌 당근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리 과정에서 세포벽이 부드러워지면서 당분 흡수가 빨라지고, 혈당 지수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특히 푹 삶거나 으깬 형태로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혈당 관리가 중요한 사람은 익힌 당근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당근 주스 역시 주의해야 한다. 섬유질이 제거되면서 흡수가 빨라지고, 당 성분이 농축돼 혈당을 단시간에 끌어올린다. 건강 음료라는 인식과 달리 당뇨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근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당근을 혈당 관리에 방해되는 채소로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권장 방법은 생으로 섭취하거나, 가볍게 쪄서 다른 채소와 함께 곁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면서도 혈당 변화를 완만하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