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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은 겉모습의 문제를 넘어 심장이 더 빠르게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내장지방은 단순히 체형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내장지방은 호르몬과 염증 물질을 분비해 혈관과 심장에 악영향을 준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과 활성산소는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만성 염증 상태를 만들며, 이로 인해 동맥 경화가 빨리 진행된다. 결국 심장은 평소보다 더 빨리 노화되고 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


또한 복부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위험을 키우고,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대사 이상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대사증후군이라 하는데, 이는 심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연구에서는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일수록 같은 나이의 정상 체중자보다 심장 기능이 5~10년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위험도 높아지고, 심근경색·심부전 발병률 역시 크게 증가한다.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은 외형이 마른 체형이라도 ‘마른 비만’일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되므로 체중보다 허리둘레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복부 지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그리고 저염·저당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강조한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호르몬 균형을 맞추어 복부 지방 축적을 예방한다.


작은 생활습관 차이가 심장의 노화를 늦추는 열쇠가 된다. 복부 지방을 방치한다면 심장은 남들보다 먼저 늙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