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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나 관절염, 면역 질환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있다. 빠른 효과로 증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뒤따른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피부가 심하게 가렵거나 발진이 있는 경우, 혹은 관절 통증이 심한 경우 단기간 사용 시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 이 때문에 ‘즉각적인 해결책’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장기 사용에 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약리 작용을 하는 만큼, 반복적으로 맞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강아지의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곰팡이 감염에 취약해지고,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체중 증가, 다식·다음(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배뇨 증가 같은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노령견이나 기존에 심장·간·신장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사용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들 장기에 무리가 가면서 기존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단기간, 최소 용량으로 적절히 사용한다면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다만 반복적으로 맞아야 한다면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반드시 수의사의 철저한 관리 아래 진행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주사 대신 알레르기 원인 제거, 식이 관리, 보조제 활용 등 다른 치료 방법을 병행하는 것도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강아지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는 ‘양날의 검’과 같다. 보호자가 반드시 효과와 위험을 모두 이해하고,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