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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치매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눈을 통해 치매 위험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과 검진이 단순히 시력 확인을 넘어, 뇌 건강을 가늠하는 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눈과 뇌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망막은 신경세포와 혈관 구조가 뇌와 유사해 ‘작은 뇌’라 불린다. 따라서 치매의 초기 변화가 망막과 시신경에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치매 환자의 상당수에서 망막 혈관이 좁아지거나, 신경층이 얇아지는 소견이 확인된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뿐만 아니라 망막에도 침착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변화를 안과 검진 장비로 확인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치매 위험뿐 아니라, 당뇨망막병증·고혈압성 망막병증 같은 전신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런 질환은 치매 발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눈 검진을 통해 전신 건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40세 이후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시력 저하나 시야 흐림 같은 증상이 없어도, 망막과 시신경의 미세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열쇠다.


전문가들은 “치매는 증상이 뚜렷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