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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사레프타 테라퓨틱스는 듀센형 근이영양증(DMD)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의 매출 부진을 보고했고, 뉴모라 테라퓨틱스는 비만 연구로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프로테나와 노보 노디스크가 희귀 심장질환 신약을 임상 3상으로 진입시켰으며,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희귀 뇌종양 치료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차이 디스커버리는 대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레프타 테라퓨틱스는 2분기 엘레비디스 매출이 2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다소 상회한 수치다. 다만 FDA와의 이례적인 갈등으로 인해 출하가 일시 중단되었던 점, 그리고 안전성 우려로 환자 및 의사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전망은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3분기까지는 매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모라 테라퓨틱스는 두뇌 질환 신약 개발로 잘 알려진 바이오기업이지만, 최근 비만 치료제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회사는 신경계에 작용하는 후보물질 NMRA-215를 비만의 첫 번째 적응증으로 우선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동물실험 단계에 있으며, 내년 초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모라의 폴 번스(Paul Berns) CEO는 “비만 치료에서 중추 작용 약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뇌 투과성 화합물 연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테나는 노보 노디스크와 협력해 개발 중인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심근병증(ATTR-CM) 치료제 ‘코라미투그(coramitug)’를 임상 3상으로 진입시킨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프로테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금까지 1억 달러를 수령했다. 향후 환자 모집 목표 달성 시 추가 마일스톤 지급도 가능하다.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희귀 뇌종양인 미만성 정중선 교종(diffuse midline glioma) 치료제 ‘모데이소(Modeyso)’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이 약물은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성인 및 생후 1년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치료를 받은 후에도 질환이 진행된 환자가 대상이며, 미국 내 환자 수는 연간 약 2,000명으로 추산된다. 모데이소는 올해 초 재즈가 카이머릭스(Chimerix)를 약 9억3,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자산이다. 이번 승인은 해당 질환 최초의 치료제로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스타트업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는 7,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지난해 오픈AI(OpenAI),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등이 참여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이어받은 것이다. 차이는 분자 간 상호작용을 AI로 예측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전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 미카엘 돌스텐(Mikael Dolsten)이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신뢰성을 더했다.


이번 일련의 발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개발, 사업 확장, 투자 유치 등에서 치열한 경쟁과 변화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임상 성과와 투자 동향에 따라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