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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가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Imdelltra)’의 글로벌 매출 일부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며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 회사는 25일(현지시각) BeOne 메디슨(구 베이진, BeiGene)과 계약을 체결하고, 암젠(Amgen)이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시키는 임델트라 매출 로열티의 일부 권리를 선급금 8억8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BeOne은 향후 1년 내 추가로 6500만 달러 규모의 로열티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경우 거래 총액은 약 9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로열티 파마 측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로열티 수익 비율이 글로벌 순매출의 약 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델트라는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아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로 출시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암젠은 최근 발표한 임상 결과에서 임델트라가 기존 화학요법 대비 생존율을 유의하게 연장한다는 데이터를 공개해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BeOne은 이미 상업적 제약사로 입지를 굳히며 올해 상반기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자사가 개발한 약물과 함께 암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서 비롯된 성과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구개발(R&D)과 운영 비용으로 약 20억 달러를 소진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브루킨사(Brukinsa)와 손로토클락스(sonrotoclax) 같은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됐다. BeOne은 이번 계약 이전에도 올해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번 로열티 거래가 재무적 유연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런 로젠버그(Aaron Rosenberg) BeOn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탄탄한 재무 구조는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의 공통된 특징”이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 운영적·전략적 유연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델트라는 DLL-3 단백질을 발현하는 종양세포를 겨냥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치료제다. 소세포폐암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꼽혀왔으며, 과거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옵디보(Opdivo)가 허가를 받았으나 추후 확증 데이터 부족으로 적응증이 철회된 바 있다. 반면 로슈의 티센트릭(Tecentriq)은 특정 환자군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파블로 레고레타(Pablo Legorreta) 로열티 파마 CEO는 “임델트라는 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변혁적 제품의 로열티를 확보한다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로열티 파마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매출 기반 자산을 확보해 왔다. 바이오젠, 사이토키네틱스, 사노피, 아지오스와의 거래에 이어 이번 임델트라 계약은 항암제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