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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성인 노안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약물로 Vizz 1.44%(아세클리딘 안과용액)를 공식 승인했다. Vizz는 노안으로 인해 근거리 시력이 저하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이자 유일한 아세클리딘 기반 점안액으로, 기존 치료 옵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Vizz의 작용 원리는 홍채 괄약근을 수축시켜 동공 크기를 2mm 미만으로 줄이는 데 있다. 이로 인해 ‘핀홀 효과’가 발생해 초점 심도가 확장되고, 근시로 인한 변화 없이 근거리 시력이 개선된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일상적 활동에 큰 불편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이번 승인은 이러한 불가피한 변화를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DA의 승인은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CLARITY 1과 CLARITY 2 연구에서는 총 46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42일 동안 하루 한 번 Vizz를 점안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또 다른 연구인 CLARITY 3에서는 217명이 참여해 6개월 동안 장기 안전성을 검증했다. 세 가지 연구 모두에서 심각한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가장 흔히 나타난 부작용은 점안 시 일시적인 자극감, 시야 흐림, 두통 등이었고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회복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Vizz는 점안 후 30분 이내에 근거리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러한 효과는 최대 10시간까지 유지됐다. 짧은 작용 시간이 아닌 하루 종일 지속되는 편의성이 입증되면서, 실제 환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이 노안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슈워츠 레이저 안과 센터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한 마크 블루멘스타인 박사는 “FDA 승인은 근거리 시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수백만 명의 성인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며 “검안사와 안과 의사 모두가 환영할 수 있는 실질적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프로필을 바탕으로 빠르게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승인은 미국 바이오기업 LENZ Therapeutics가 획득했다. 회사 측은 Vizz가 노안 치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과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안은 대부분의 성인이 피할 수 없는 시력 변화지만, 이번 Vizz 승인으로 환자들이 안경이나 수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상적인 근거리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시력 관련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해법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