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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존슨앤드존슨(J&J)이 기대를 모았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마비(Imaavy, 성분명 니포칼리맙)의 류머티즘 관절염(RA) 병용 요법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신성 중증근무력증(gMG) 치료제로 승인받은 지 4개월 만에 맞은 첫 번째 시험대였다.


이번 발표는 2상 초기 임상인 ‘데이지(Daisy) 탐색적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J&J는 항-TNFα 치료제에 이마비를 병용 투여했을 때 12주간 유의미한 추가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TNFα와의 병용 요법 개발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마비의 성장 가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J&J는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마비가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잠재력을 갖춘 약물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실제로 이 약물은 FcRn 차단 기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포칼리맙은 FcRn 수용체를 차단해 혈액 내 순환하는 면역글로불린 G(IgG) 항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IgG 자가항체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지만, 이마비는 IgG 외 다른 면역 기능에는 영향을 최소화해 치료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J&J는 이마비를 희귀질환과 면역질환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이미 쇼그렌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에서 FcRn 억제제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이를 근거로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도 획득했다. gMG, 모성-태아 질환 2건 등과 함께 총 네 차례 신속심사 트랙에 포함된 상태다.


이마비는 J&J가 2020년 모멘타 파마슈티컬스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시장에는 이미 아르젠엑스의 바이브가트(Vyvgart), UCB의 리스티고(Rystiggo) 등 FcRn 억제제가 출시돼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마비는 가장 폭넓은 허가 라벨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병용 요법 실패가 단기적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FcRn 억제제의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과 J&J의 연구 지속 의지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