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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마른 몸’이 오히려 조기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체중이 적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지속적인 저체중 상태는 면역력 저하, 근육 손실, 장기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져 질병 회복력과 생존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저체중이 치명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18.5 미만을 저체중으로 분류한다. 이 수치 이하일 경우 체내 지방량이 부족해 에너지 저장이 어렵고, 각종 호르몬 대사 기능이 불안정해진다. 마른 사람들은 겉보기에는 날씬해 보여도, 내장지방과 근육량이 부족해 기초 대사율이 낮고 감염에도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 특히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경우 빈혈, 골다공증, 면역세포 기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저체중이 조기사망으로 연결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근감소와 체력 저하다. 근육은 단순한 움직임뿐 아니라 혈당 조절, 염증 억제, 면역 세포 전달 등 신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른 체형에서 근육량이 부족하면 낙상이나 감염 후 회복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특히 고령자에서는 폐렴, 골절, 욕창 등의 회복이 늦어 생존율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은 생리불순, 탈모,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식 건강에 문제가 생기며, 남성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극단적인 식사 제한은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위장 기능 저하, 신경계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단순히 ‘날씬함’이 아니라 적정 체중과 근육량,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과체중(BMI 23~25)이 오히려 고령층에서 생존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예비량과 면역력, 회복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다. 따라서 지나친 마름보다는 균형 있는 식사와 근력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형 관리가 중요하다.


단순히 ‘살 안 찌는 체질’이라며 방치하기보다는,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지속된다면 병적 저체중을 의심해 보고, 반드시 영양상담과 정밀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마름=건강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