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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쫄깃한 타피오카 펄과 달콤한 밀크티 조합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버블티.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하루 한 잔씩 즐기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같이 버블티를 마시는 습관은 신장(콩팥)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고당분·고칼로리·고인산 식품으로 분류될 만큼 신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문제는 당분 함량이다. 시중 버블티 한 잔에는 평균적으로 설탕이 30~50g 이상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WHO 1일 권장 당 섭취량(25g)의 2배 이상에 해당한다. 이렇게 높은 당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요동치고, 이로 인해 신장의 혈관도 반복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당·혈압 관리 실패로 신장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또한 버블티에 들어 있는 타피오카 펄은 정제된 전분 덩어리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인과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인(P)은 인공 첨가물 형태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고, 신장에서 배출해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주 섭취할 경우 만성 신장 질환(CKD)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해로운 성분이다. 실제로 인산염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배출되지 않아 뼈 건강과 심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밀크티의 경우 유제품이 아닌 크리머(식물성 유지)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인데, 이 크리머에는 트랜스지방과 인공첨가물, 포화지방, 인공색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신장뿐 아니라 간과 심혈관계에도 독성이 될 수 있다. 특히 트랜스지방은 신장 내 미세혈관을 막아 혈류 흐름을 떨어뜨리고, 노폐물 배출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버블티를 ‘음료’가 아닌 ‘가공식품’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장기 중 하나다. 때문에 평소 식습관이 신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버블티를 매일 마시는 습관은 단순한 간식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콩팥에 서서히 부담을 누적시키는 위험한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성인병 위험군, 만성질환자는 섭취 빈도를 줄이거나 대체 음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버블티는 때때로 즐기는 \'간식\'으로 적당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1주 1~2회 이하, 당도·펄 조절, 무첨가 옵션 선택 등의 습관이 필요하다. 달콤한 한 잔이 신장을 아프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