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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장년 이후부터 급격히 약해지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엉덩이 근육(둔근)이다. 이 부위는 단순히 외형의 문제만이 아니라, 걷기,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을 지탱하는 핵심 근육이다. 그렇기 때문에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 통증, 낙상 위험, 고관절 골절 위험이 함께 증가하게 된다. 최근에는 엉덩이 근육의 건강이 전신 근력과 기대 수명의 지표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엉덩이 근육은 특히 고관절과 척추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 디스크, 무릎 관절염,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중 상당수가 엉덩이 근육의 약화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자세가 틀어지고 무릎·허리·발목까지 연쇄적으로 부담이 가기 때문에 전신 통증과 움직임 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중장년층의 낙상사고와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과도 직결된다. 엉덩이 근육은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이 부위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넘어지기 쉽고, 넘어졌을 때 뼈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도 훨씬 커진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까지 낮아지므로, 엉덩이 근육 강화가 곧 ‘뼈를 지키는 방패’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엉덩이 근육이 튼튼하면 혈당 조절, 염증 억제, 심혈관 기능 개선 등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왜냐하면 둔근은 신체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로, 이 근육을 자주 쓰면 대사 활성화가 촉진되어 당뇨 예방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엉덩이 근육을 자극하는 스쿼트나 런지 운동은 혈액순환과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결국, 나이 들수록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엉덩이를 사용하며 움직였느냐이다. 하루 5분이라도 엉덩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을 지속한다면, 허리 통증도 줄고, 걷는 힘도 세지고, 넘어질 걱정도 줄일 수 있다. 엉덩이가 무너지면 삶의 질이 무너진다는 말, 이제는 농담이 아니라 과학이다.